자연치유도시 제천 HEALING CITY JECHEON

시민안녕과 지역발전 칠성봉 기원제

- 3월 12일 오전 11시, 제 6봉인 아후봉에서 봉행-

  제천시 인성동 칠성봉봉행위원회(위원장 방근식)가 주관하는 제5회 칠성봉 기원제가 3월12일 오전11시 칠성봉 중 제6봉인 아후봉 정상(현 중앙공원)에서 열린다.

  칠성봉 기원제는 매년 음력 2월 초하루에 열리며 이번 기원제에는 기관단체와 인성동 직능단체, 제천문화원, 제천향교, 내제문화연구회, 제천동우회원 등 1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기원제는 초헌관에 최명현 제천시장, 아헌관에 권영수 제천향교 전교, 종헌관에 방근식 봉행위원장으로 하여 봉행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의 안녕과 활기찬 경제도시 제천 발전을 기원하게 된다.

  칠성봉은 제천시민의 정신적 상징으로 해발 871m의 용두산을 주산으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을 이룬 제천시내에 있는 일곱 개의 작은 봉우리를 일컬으며 다른 산줄기와 이어지지 않은 독립된 봉우리를 말한다.

  예로부터 제천시민들은 칠성봉을 매우 신성시해 왔으며 현대 문명의 이기와 개발로 인한 소멸의 안타까움 속에서 칠성봉기원제를 봉행함으로써 정신적 문화유산을 꿋꿋하게 지켜나가고 있다.

  칠성봉 일곱 봉우리는 1봉 독송정(獨松亭), 2봉 연소봉(燕召峰), 3봉 성봉(星峰), 4봉 요미봉(要美峰), 5봉 자미봉(紫美峰), 6봉 아후봉(衙後峰), 7봉 정봉산(丁峰山)이며 칠성봉은 규장각에 보관된 1872년경 제작된 제천현 지도에도 그 위치가 명확히 표시되어 있다.

  칠성봉의 현재 위치를 살펴보면 1봉인 독송정은 청전동 솔방죽 농로길에 2봉인 연소봉은 청전대로변 낙엽송 밭에 3봉인 성봉은 청전2통 경로당 앞에 4봉인 요미봉은 법원 뒷골목에 있다.

  또, 5봉인 자미봉은 청전공원 내에, 6봉인 아후봉은 중앙공원에 7봉인 정봉산은 제천교육청 마당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1봉인 독송정과 5봉인 자미봉은 도심개발로 표지석만 남아있으며 나머지 5개의 봉우리는 건재해있다.

  이번 기원제가 열리는 아후봉은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 있고 접근이 용이해 시민들로부터 각별히 사랑받고 있다.

  방근식 위원장은 “기원제를 통해 요즘 접하기 힘든 민속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즐기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원제 행사와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은 인성동 주민센터(043-641-443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