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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있을 법한 모든 것
추천인 시립도서관
저자 구병모
출판사 문학동네
있을 법한 모든 것 이미지 1
청구기호: 813.7-구44이

「있을 법한 모든 것」은 이야기를 만드는 이가 존재할 수 있는 모든 가능 세계에 대해 모색하는 이야기이다. 로맨스 소설을 의뢰받은 소설가 C는 그날 밤 잠에 들어 꿈속에서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으로 진행되는 영화를 보게 된다. 그러나 결말은 보지 못한 채 잠에서 깨어나고, 그는 그 이야기가 언젠가 어디서 본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떠올린 것인지 찾아내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어느 쪽이라 단언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그는 ‘있을 법한 모든’ 결말에 대해 상상하기 시작하고, 그것은 가능 세계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로 나아간다.
이렇듯 구병모는 낯선 존재, 낯선 공간, 낯선 세계를 통해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들을 펼쳐 보인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법」에서는 1980년대 고도 성장기를 지나 현대에 이른 화자의 회고를 통해 가부장제 시스템 하에서 가족의 의미에 대해 고찰하고 있으며, 「Q의 진혼」은 발신된 메시지가 수신자에게 도달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공간을 추상적 이미지로 구현한다. 메시지가 도달하지 않았음을 뜻하는 ‘1’은 디지털 코드화되어 의미의 구천을 떠돌고, 의미와 무의미가 혼재하는 양자의 세계는 구병모의 독창적이고 섬세한 언어에 의해 경이롭게 가시화된다.
「이동과 정동」은 반복되는 전염병으로 황폐화되어 이동이 특권층의 전유물이 된 근미래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다. 트럭 운전사인 ‘얼’은 동료 운전사인 ‘샤드’가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아 그의 행적을 조사하던 중, 그의 실종에는 명상을 통해 공간 이동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영성주의자들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얼의 이야기를 통해 경계를 넘는 이동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출처: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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